애향 부문 수상자 이재혁씨는 이천시 공무원으로서 모가면장, 부발읍장을 역임하면서 온화한 품성으로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경청하고 각종 민원을 해결하였다. 풍부한 민원 해결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어 SK하이닉스 공장증설, 이천패션물류단지 유치를 위한 상인회와의 갈등 조정, 이천시·여주군 선거구 분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천발전을 위해 노력하였다. 현재도 이천에 대한 깊은 애향심으로 각종 단체의 고문을 역임하며 시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봉사 부문 수상자 서동필씨는 2013년부터 매년 이천시 낙우회 등의 명의로 저소득계층에 멸균우유 기탁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초대 이천군의회 의정 활동을 할 당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였다. 또한 초대 이천시 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주민들의 화합과 봉사를 이끌어 냈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였고, 전국단위 최초 4-H 후원기금 5억원 이상을 모금하는 등 후학양성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특별 부문 수상자 이문형씨는 2008년부터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장으로 재직하였다. 2019년 이천의료원 300병상 이상 증축을 통해 종합병원 유치를 실현했으며 코로나-19 당시 2020년 2월부터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받아 선별진료서, 코로나-19격리병동, 생활치료 센터 운영,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연구 공동참여 및 전국지방의료원 최초 비대면 병동 진료시스템 운영 등 감염병 치료 및 확산 방지에 헌신하였다. 또한 소아 청소년 야간진료, 응급진료센터 개설 등 이천시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였다.

이천시 향토사 연구 기반 다져

애향 부문 수상자 한승남 씨는 향토사학자로, 이천에 대한 남다른 애향심을 바탕으로 이천시 역사를 널리 알리고 각종 문화재를 발굴했다. 특히 설봉산성, 반룡송, 안흥방죽 보존 등 지역문화재 선정 기여 등 이천시 향토사 연구의 기반을 다진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1968년부터 현재까지도 이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을 갖고 14개 읍면동 각 마을 구석구석 마다 현장을 답사하고 이를 옛 문헌에 의해 고증하는 노력을 기울여 이천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천의 향토사 연구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역주간지에 ‘이천의 지명 유래’란에 16년 동안 635회 기고로 이천의 역사 및 인물을 발굴했으며 설봉산성의 유래 및 발굴로 삼국통일의 발판지였음을 증명하는 등 경기도 기념물(제156호) 및 국가사적 지정(제423호)에 기여했다. 또한 만년송이라 부르던 나무를 ‘반룡송’이라 명명하고, 국가기념물 제253호(96.12.30.)로 지정케 했으며 안흥방죽 보존 및 역사발굴에 기여함은 물론 ‘이천맥박’, ‘이천군지’ 등 집필로 이천의 역사 기록에 기여하는 등 이천은 만성(萬姓)의 고향이며, 유학자의 산실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

봉사 부문 수상자 신기남 씨는 증포동나누미봉사단장으로, 이천시에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봉사활동을 했다. 특히 17년간 771회, 2,395시간의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주변 자원봉사자들에게 모범을 보여 왔고, 이를 통해 이천시에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데 기여했다. 1995년에 자원봉사 활동에 첫 입문한 그녀는 소외계층에게 밑반찬을 지원했으며 지역축제, 생명지킴이, 환경정화, 민원안내, 재난재해 지원 봉사 활동 등 다양한 부분에서 다재다능하고 근면성실한 모습을 보여줘 주변 자원봉사자에게 모범이 되는 등 지역사회 자원봉사 활성화에 공헌했다. 실제로 그녀는 공동체의식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지역 내 소외계층 밑반찬 나눔 활동, 증포동 행정복지센터 민원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특히 한국 중앙자원 봉사센터가 주최하고 이천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해 진행했던 베이비부머 마을만들기 사업에 재능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대상자에게 자신에 대한 가치를 인식시키는데 기여했다. 이 외에도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봉사, 새마을 주관 자원봉사, 지역축제 및 재난 재해 활동 봉사 등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살신성인의 간호정신 '큰 울림'

희생 부문 수상자 故 현은경 씨는 간호사로, 2022년 8월 5일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화재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그녀는 화재사고 당시 긴박하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혼자서는 거동이 어려운 투석환자들이 화재로부터 대피할 수 있도록 동정맥에 연결된 바늘을 절차에 따라 직접 제거하며 끝까지 환자들의 대피를 도왔지만 정작 자신은 화마로부터 빠져 나오지 못했다. 그녀는 의료인으로서의 희생으로 국민들에게 살신성인의 간호정신을 전파했으며 또한 이타적인 삶의 모습을 통해 사회 전체에 큰 울림을 남겼다. 이후 그녀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이천시는 유족을 대신해 보건복지부에 의사자 지정을 청구하였고 지난해 11월 최종 의사자로 인정받아 ‘의사자 증서’가 유가족에게 전수됐다. 한편 의사자 유족은 의사자 증서와 함께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과 의료·장제·교육급여·취업보호 등의 예우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