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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장사와 석교
율면 석산리 석교촌(石嬌忖)과 산양리 양아(陽阿)부락 사이를 흐르는 석원천(石院川)상류에 오래된 돌다리가놓여 있다. 지금은 이 다리 위를 작은 샛길이 지나고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별로없으며, 다리는 이미 오래 전에 무너진 채로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그러나, 옛날에는 충청 · 경상
도 방면에서 한양을 가려면 이곳을 거쳐 용인으로 빠지는 중요한 길목이었다고 한다.

옛날 석교촌은 안(安)씨들이 주성을 이룬 씨족 마을이었다고 한다. 이 마을에 사는 안씨 남자 하나가 젊은 아내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남겨 둔 채 이름 모를 병에 걸려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남편을 잃고 수개월이 지난 후 젊은 미망인이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이 아이가
보통 아이가 아니었다. 우선 몸집이 같은 또래의 아이들보다 곱절이 클 뿐만 아니라 초인적인 힘을 지닌 장사였던 것이다.

그런데, 청상과부의 몸으로 아이를 의지하고 살던 안씨의 아내가 어느날, 그만 이웃마을 양아리에 사는 외간 남자와 눈이 말았다. 그후 밤만 되면 아들 몰래 내를 건너 외간 남자를 찾아가는데, 이미 열 다섯 살이 되어 기골이 장대한 청년이 된 아이가 어머니의 행동을 눈치재게 되었다.
하루는 아이가 잠든 척하고 있다가 몰래 어머니의 뒤를 밟아 보았다. 때는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추운 겨울이었는데, 다리가 없으므로 신발을 벗고 내를 건너는 어머니를 보니 마음이 몹시 안타까웠다. 남달리 효성이 지극한 아이는 어머니를 위해 다리를 놓아 드려야겠다고 작정하고 낮이면 산에 올라가 적당한 돌들을 주워 모아 두었다. 그리하여, 하루는 어머니가 내를 건너간 사이에 모아 둔 돌을 양 옆구리에 하나씩 끼고 날라 다가 새벽녘 어머니가 돌아오기 직전에 다리를 완성했다고 한다.

그 후, 이 다리를 효성이 지극한 장사가 놓은 다리라 하여'안장사 다리' 라 부르게 되었고, 장사가 태어난 마을을 '석교촌'이라 부르게 되었다.

(1997. 2. 18 율면, 제보자 : 최동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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